임상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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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유로(약 1조3398억원)를 기여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약속하는 온라인 국제회의 'ACT-A 이니셔티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각국도 차례 차례 기여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는 5억유로(약 6699억원)를, 독일은 5억2500만유로(약 7034억원)를, 비회원국인 노르웨이도 10억달러(약 1조225억원)를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EU집행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소 75억유로(10조488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은 백신 개발뿐 아니라 분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면서 "이 새로운 도구는 우리가 대유행을 완전히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신은 모두에게 이용가능하고 저렴한 전세계 공공재로 취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종적인 성공의 척도는 우리가 도구를 얼마나 빨리 개발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들을 얼마나 동등하게 분배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은 보호받고, 다른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는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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