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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정부, 올해 로봇 1500대 보급…“언택트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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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

3대 제조업 중심에 제조 로봇 확대 보급하고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집중 육성 등도 포함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도 추진 예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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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1271억원을 들여 제조·서비스업 분야에 로봇 1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실행계획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19~2023)’의 하나로 수립한 첫 연도별 계획이다.

제3차 기본계획의 추진과제는 3대 제조업 중심 제조 로봇 확대 보급,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 등 3가지다. 올해 정부는 이를 위해 로봇 도입이 더딘 3대 제조업(뿌리·섬유·식음료) 업종 기업 90여곳에 제조 로봇 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작업장 안전인증과 재직자 교육도 지원한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로봇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리스·렌탈 서비스와 대출금리 우대 같은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비스 로봇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는 4대 분야(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를 중심으로 1000대 보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돌봄 로봇 700대, 물류 로봇 200대, 웨어러블 로봇 90대, 의료 로봇 10대를 지원한다. 의복형 로봇이나 척추 수술 로봇, 주차 로봇 등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는 데에도 59억원 투자한다.

로봇의 핵심 부품·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지능형 제어기 등 3대 핵심 부품 개발에 24억원, 4대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18억원을 투자한다. 국산 로봇 부품을 검증하는 로봇 부품 실증사업(12억원), 협업지능 모듈 개발·실증(24억원), 5G 기반 제조 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38억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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