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열린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 협약식 장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조정훈 당선인,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있는 용혜인 당선인. 사진 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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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조정훈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하기로 했다. 본래 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의 통합 안건을 의결한 뒤 윤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용혜인·조정훈 당선인을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수임기관 회의에서 최종 합당이 의결될 예정인 다음달 15일 이전에 윤리위를 열어 두 후보자를 제명한다는 계획이다. 제명 이후 두 당선인은 본래 소속 정당으로 각각 복귀해 21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용 당선인이 속한 기본소득당과 조 당선인이 속한 시대전환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당선인 17명 중 소수정당 추천 몫으로 용 당선인과 조 당선인은 각각 5번과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두 당선인은 당선 후에 당 복귀를 원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용 당선인은 지난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소속 정당인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당선인일 때 제명이 가능한지 등 법적 절차나 시기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조 당선인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며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당의 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용 당선인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회의원 배지 언박싱(개봉)’영상을 올리며 “3만 8천원짜리 금배지를 10만원에 중고나라에 팔라'는 댓글에 "신박한 재테크"라고 답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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