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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홍준표 "낙선 지도부 총사퇴…당선자 총회에 결정권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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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통합당 지도부를 겨냥해 "모든 결정권을 당선자 총회에 넘겨주고 총선 망친 낙선 지도부는 이제 그만 총사퇴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퇴장하는 사람들이 당의 진로와 방향을 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심판을 받아 낙선한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 한다면 이 당은 미래가 없다"며 "당선자 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향후 당의 진로와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도 홍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더 이상 당을 농단하는 것을 단연코 반대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노욕으로 찌든 부패 인사가 당 언저리에 맴돌면서 개혁 운운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방치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3선 당선인들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당선인 총회를 먼저 연 뒤에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당선자대회는 전국위원회 다음 날인 29일로 예정돼 있다.

박덕흠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3선 당선자 모임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당선자 대회를 먼저 개최한 뒤에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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