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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25일(현지시간) 리비아 내전 당사자에게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으로 휴전을 요구한 유엔(UN)의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의 입장과 같다"면서 "라마단(이슬람의 금식성월)의 정신에 따라 리비아의 분쟁 당사자가 진정성을 갖고 휴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참여했다.
리비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UN과 지원 단체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대립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를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의 리비아국민군(LNA)은 지난 5일 트리폴리 남부에서 전투를 벌였다.
최근에는 리비아통합정부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하프타르 사령관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알사라즈 총리는 "하프타르는 코로나19를 우리를 공격할 기회로 본다"면서 하프타르 세력이 최근 트리폴리 내 주택가와 발전소, 민간기관, 병원을 무차별로 폭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리비아 주재 유엔대표부는 내전이 계속되면 피란민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휴전을 촉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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