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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정정용의 시선 "이강인, 더 신뢰 받는 팀에서 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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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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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승우 기자] “이강인을 신뢰하고 선택해주는 감독이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U-20 국가대표팀 시절 지도했던 이강인(19, 발렌시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소속팀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이강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과 함께 자신을 알아주는 지도자가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SEN과 만난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일군 선수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1월 취임식 당시 “U-20 대표팀 선수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라고 밝히며 이랜드에서 재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정 감독은 “그 선수들 몸값이 비싸다”라며 웃어보였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언제 불러 줄 거냐는 말을 했는데 그 선수들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U-22 조항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들”이라며 “구단에서 절대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필요하지 않은 선수가 되면 다시 얘기해달라고 했지만 모두 각 팀들에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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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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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너무 포커스가 맞춰질까 조심스럽다. 종종 연락하고 있지만 아직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진 않았다”라며 “스승의 입장에서 프리 시즌에 우리 팀으로 운동을 하러 오거나 만나러 와준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카운슬링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았다. 이후 유럽 축구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국 팀에 잔류하며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으로부터 상당한 기회를 받았다.

1군 전력으로 평가 받기 시작한 이강인은 지난 9월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퇴장 징계와 부상이 겹치면서 리그 후반기 기회를 전처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매체들은 발렌시아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이강인에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스미디어’에 따르면 림 구단주의 의지에 따라 다음 시즌에도 이강인은 팀에 잔류할 전망이다. 다만 주전급 자원으로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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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본인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라며 “중요한 것은 어느 팀이든 강인이를 신뢰하고 선택해주는 감독이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선수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만 선수 특징에 맞게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감독은 “벨기에서 뛰는 (이)승우나 강인이는 정말 아끼는 제자다. 해외에서 힘들겠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이것을 터닝 포인트를 삼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내가 도울 부분이 있다면 미흡하지만 길을 찾겠다”라는 뜻을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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