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코로나 19 감염자의 원격 심사에 활용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산하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코로나 19(COVID-19)의 의심 환자의 원격 심사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스팟은 거친 지형에서도 보행이 가능하며, 팔로 문을 여는 등 탁월한 능력을 보여줘 화제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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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브리검앤 여성병원은 코로나 19가 의료 종사자가 감염될 것을 우려해 아이패드(iPad)를 탑재한 스팟을 이용 원격 심사를 시작했다.
아이패드를 탑재한 스팟은 원격으로 환자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영상 통화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문진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 활용은 의료 종사자의 감염률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 장비 소모가 억제된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코로나 19 문제 해결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캐나다 현장 로봇개발 기업인 클리어패스 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스팟에 자외선 살균램프(UV-C) 등 바이러스 입자를 죽이는 기술을 탑재해 원격으로 병원과 지하철역 등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죽이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향후 목표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한 체온, 호흡 횟수 측정 시스템과 RGB 카메라를 사용한 맥박수 측정,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스팟에 구현할 계획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