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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두관 “오거돈, 제명조치 당연… 성범죄 처벌수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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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서 “민주당 의원으로 송구하고 죄송”
한국일보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선거구 당선자인 김두관 의원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나오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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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을에서 생환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같은 당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사과하면서 “(성 관련)이런 범죄에 대해 처벌의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그저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밝히며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사퇴 의사를 표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을 즉각 제명키로 했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이에 “사퇴한 오 시장에 대한 처벌은 법에 따라 엄정히 이뤄지겠지만, 본인이 사실을 인정한 만큼 민주당의 제명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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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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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런 류의 성추행 사건이 반복되는 상황은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경각심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런 사건이 대충 넘어간다는 안일한 인식이 바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런 범죄에 처벌의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사건의 피해자가 말했듯이 ‘가해자는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는’ 단순한 상식이 엄격이 지켜지는 게 그 첫걸음이자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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