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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中, 전인대서 부양책 기대…5G·클라우드·제약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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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Q: 지난 1분기 중국 성장률은 -6.8%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습니다. 중국이 곧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올해 중국 시장은 기타 시장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미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일 기준으로 중국 증시 대표지수 CSI300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5.9%인 반면, 같은 기간 미국(S&P500)은 -12.6%, 일본(닛케이225)은 -16.7%, 한국(코스피)은 -13.6%로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중국 증시가 다른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중국이 엄격한 통제하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 현재 조업과 생활이 정상화되고 있고 △정부가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경착륙 위험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CSI300지수 밸류에이션이 지난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지수의 하방 위험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5월에 개최할 예정인 최대 정치 이벤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올해 중국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정책 당국은 △재정 확장 △소비부양 △통화 완화를 비롯한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17년 이래 가장 강력하고 종합적인 경기부양 패키지 대책이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약 7~8%에 달하는 재정 투입으로 올해 인프라 투자가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시장 소비까지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는 올해 '나이키 형태' 회복 경로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이미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 경제는 올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중국은 올해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경제는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는 업종으로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5G) 통신, 클라우드, 건자재 등 인프라 관련 산업입니다. 제약과 음식료 업종 또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추천 리스트에 올립니다.

※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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