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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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23일 북한 양강도의 취재원을 인용해 중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응급 심장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무역업자들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퍼지고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시에도 북한 매체보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정보로 알게 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로 (김정은 위원장 신변이상설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얘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후계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친한 사람들끼리는 ‘김 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후계자는 누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도 한다”면서 “김정일 사후 김정은은 ’곧 살림을 넉넉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정치엔 아무 변화가 없었고 생활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노동당 간부들의 동향이나 거리 경계태세 등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CNN은 지난 21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진행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은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아무런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도 김 위원장의 위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된 기관이다.
이후 CNN은 “북한과 관련한 소식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위중설에서는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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