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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통일부 "김정은 태양절 불참, 특이동향 판단 시간 필요."…日 "김정은, 코로나 피해 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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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양절 불참 이례적이나 특이동향 판단 시간 필요해" "김정일 집권 당시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3차례 불과" 日언론 "김정은 코로나19 피해 평양 떠나 원산으로 피신한 듯"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동일하다”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건강 이상설) 보도 이후 북한 매체를 지켜보고 있다”며 친선 국가 정상 간의 친서 교류 등 김 위원장의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판단했다.

이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태양절 참배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특이 동향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례와 비교해 봐야 한다고 했다.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김정일 시대의 태양절 참배와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며 김정일 집권 당시 태양절 참배는 3차례(2000년·2002년·2008년)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권 시기 17년 동안 3회만 참배한 것"이라며 “김정은 집권 이후 첫 불참이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볼 수 있지만, 특이 동향이냐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분석해 볼 문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한이 최고지도자 신변 이상설에도 반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태영호(태구민·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자도 그렇게 분석하던데 최고지도자에 관한 사안을 매우 특급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도 여기에 신중하지 않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국 주장이 이어진 가운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강원도 원산 별장으로 피신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아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참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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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0명이고, 17일 기준 212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보건성은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를 통해 지난 17일까지 총 7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확진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 포함 2만5139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제출한 ‘주간보고’에는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총 7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확진자는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보고된 격리자는 내국인 507명, 외국인 2명이었고, 격리 해체 인원은 2만4842명이었다.

북한의 확진자 0명이 주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평양을 떠나 강원도 원산 별장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김일성의 주석 생일(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는 등 10일 이상 잠행을 이어온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얘기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의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측근들과 원산 주변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인구가 밀집한 수도인 평양을 피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최고지도자의 오랜 수도 부재가 신변 이상설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신문 역시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장 별장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고위 관계자의 입을 빌려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체류에 대해 ‘자주격리(自主隔離·스스로 격리하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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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종합병원 건설장에 각지에서 보낸 지원물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지원물자를 나르는 건설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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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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