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러면서 "김여정 체제로 간다면 가장 큰 변수는 김정은 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60~70대 지도부와 김평일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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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현재 김정은의 동향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했다.
그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데 김정은이 안 나왔다. 북한 주민들 전체가 다 알고 있다"며 "북한 체제에서 있으면 안 되는 일인데, 궁금증은 지금 북한에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빨리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북한은 주민들을 향해서도 조용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평양봉쇄설'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어제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현지의 외교관들이나 외국인들 소스를 보도했는데 외화상점에서 사재기와 같은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며 "완전 봉쇄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 사태 때문에 좀 더 북중 국경을 통제할 것 같으니 미리 필요한 물건을 사두려고 하는 것인지 확인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건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후계구도를 항상 준비해왔다. 김정은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북한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이 공식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고 김여정이 나서지 말아야 할 남북관계 때에도 보면 김여정 이름으로 담화가 나왔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 "만약 김정은이 중퇴에 빠지거나 혹은 사망한다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십 년 동안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지시에 따르는 데에 습관돼 있다. 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사망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김여정에 의한 새로운 지도체제로 간다 하면 일단 바닥에 있는 북한 주민들은 그러한 체제에 따를 것"이라며 "다만 김여정 체제가 들어와서 과연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는 것이 문제"라고 내다봤다.
태 당선인은 "김여정 체제로 가는 첫 번째 변수는 그 밑에 지금 받들고 있는 세력들이다. 다 지금 60대, 70대다. 김여정과 거의 30년 차이"라며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는 고민들을 분명히 할 것이다. 다른 하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이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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