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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KT가 각국 통신사들과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 협력을 위해 포럼을 구성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MEC는 멀리 있는 중앙 서버를 거칠 필요 없이 데이터가 발생하는 곳과 가까운 가장자리(엣지)에서 명령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기술로 명령과 응답에 걸리는 시간 차를 줄여 ‘초저지연’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
KT는 5G 도입 확산과 MEC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5개사와 연합체 ‘5G 퓨처포럼’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럼 참여사는 KT와 더불어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유럽), 텔스트라(호주), 로저스(캐나다), 아메리카 모빌(남미)로 구성됐다.
KT는 포럼을 통해 미국, 아시아, 태평양 등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및 호환이 가능한 공통 규격을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사례 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다.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 기술로 기술과 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5G MEC가 상용화하면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언택트) 사업 분야 확장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서비스를 엣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퓨처포럼 회원사 간 5G MEC 협력을 통해 기존 단순한 통신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할 것이다”며 “언택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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