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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모범 行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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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예선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최윤상 아마 / 黑 김다빈 아마

조선일보

〈제6보〉(61~72)=수를 읽으랴, 형세를 보랴 대국자들이 분주해졌다. LG배 아마 선발전에 주어지는 시간은 1인당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로 본선(3시간·40초 5회)에 비하면 매우 짧다. 하지만 국내 프로기전 절반 이상이 20분 이하 속기 방식으로 치러지는 시대다. 순발력이 정점에 오른 젊은 두 기사에겐 큰 장벽은 아니었을 것이다.

△로 뻗은 장면. 최윤상 아마는 일관되게 전투 지향적 기풍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이 수로 한바탕 전투가 불가피해졌다. 흑은 61로 한 번 젖혀놓은 뒤 63으로 필쟁점을 차지한다. 64, 65도 외길. 66으로 참고 1도 1은 6까지 쉽게 살려주고 자신은 엷어진다. 66 역시 절대 수인 셈이다.

67도 이른바 '이 한 수'의 곳. 참고 2도 1로 뛰는 것은 4까지 예상되는데 누가 보아도 흑의 불만이다. 67~71의 타개에 이어 백이 72로 모는 데까지 쌍방 최선의 수순이었다. 젊은 강자들답게 초읽기 속에서도 모범 행마를 보여주고 있다. 72 때 흑의 최선은?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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