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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장]KT, 로하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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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이틀 연속 첫 타석 홈런…KT, LG에 10대3 대승

오태곤 3점 홈런 포함 5타점 맹타, 선발 배제성 4이닝 무실점

KT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2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다.

조선일보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 2회 말 솔로포를 날리는 모습./수원=박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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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2일 수원 홈에서 LG트윈스를 만나 홈런 두 방을 비롯해 장단 8안타를 집중하며 10대3으로 꺾었다. 지난 21일 올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한화를 4대2로 누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다.

이날 KT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올해로 4년째 KT에서 뛰며 국내 프로야구 통산 타율 0.310, 홈런 85개를 기록 중인 로하스였다. 이날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LG 선발 송은범(36)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로하스는 지난 21일 한화전에서도 2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2경기 연속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KT는 이어진 3회 말에 ‘발야구’로 추가 득점하며 달아났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심우준(25)은 후속타자 김민혁(25)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상대 투수 여건욱(34)의 폭투로 3루를 밟은 심우준은 김민혁의 2루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5회 초 선발 투수 배제성(24)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상화(32)가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화가 대타 김호은(28)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용택(41)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기회가 왔다. KT는 6회 김민혁과 강백호(21)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한준(39)의 왼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오태곤(29)이 LG 세 번째 투수 이민호(19)의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리면서 6―0으로 앞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태곤은 7회 말에도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2타수 2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은 4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로하스는 “경기 전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자가 격리로 2주 동안 운동을 못해서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더 집중해서 홈이든 원정이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배제성이 안정적으로 잘 던졌는데 날씨가 추워 일찍 교체했고, 시즌 개막 준비를 위해 불펜 투수를 두루 출전시켰다”며 “로하스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고, 오태곤의 장타력도 돋보였다. 선수들이 주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활기차게 움직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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