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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체험장 조성해 광화문 ‘5G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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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부가 실감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선도 프로젝트로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물관·문화유적·관광자원이 집약된 광화문 일대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를 체험할 상설 체험전시 공간을 구축해 우리나라 핵심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22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 거점이자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5G 기반 실감 콘텐츠 문화체험 공간으로 집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5G 환경하에서 실감 콘텐츠는 소비자가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서 대규모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AR·VR 등 실감 콘텐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감 콘텐츠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 차관은 "다만 이런 높은 시장 가능성에 비해 네트워크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 형성 초기인 실감 콘텐츠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예산에 4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광화문 인근 거점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VR 스마트버스, 실감 엘리베이터 등 공간 체험, VR·AR 게임, K팝 공연 체험,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제작해 구현할 계획이다. 구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외국인에게 우수한 실감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광화문 지역이 해외에 자랑할 만한 핵심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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