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 "9~10월 관광업 피해 논의 위한 회의 열자"
"관광업, 가장 먼저 코로나 피해...가장 느리게 회복 전망"
[로마=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전광판에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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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관광업의 살 길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 정상회의를 추진한다.
유럽매체 유랙티브 등에 따르면 티에리 브로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오는 9~10월 관광업 피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업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타격을 가장 먼저 입은 부문"이라면서 "가장 느리게 회복하는 부문 역시 관광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통 위원은 EU 회원국 중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관광 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이 세계 관광 시장의 50%를 차지한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럽에 매달 10억 유로(약 1조 3337억 원) 상당의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추정했다.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과 격리 조치들로 항공 운항 등 이동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현재 EU는 외부 국경을 폐쇄해 외국인의 역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 위기로 국제 교통량이 20~30% 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광경제가 올해 45~70%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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