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온라인서 허위정보 유포 활동 계속"
[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닝보 저우산항의 촨산항 일대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생산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조업 재개를 격려했다. 2020.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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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이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EEAS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국가 지원을 받는 행위자들이 온라인상으로 코로나19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EEAS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병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제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캠페인과 은밀한 활동이 모두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무 쪽과 국가 통제를 받는 매체, 소셜 미디어가 조율된 활동을 펼치며 잘못된 건강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EEAS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된 허위 정보가 공중 보건과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용해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미국 법무부의 존 데머스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지난 9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허위 정보 유포 활동이 미국과 서구 국가들에서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자국의 정치경제 운영법이 서구식 자유 민주주의보다 이점이 많다고 홍보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의 경우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유사한 방식으로 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의 조직과 서구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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