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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SPO 현장] '151km 쾅' LG 이상규…"가진 게 직구 강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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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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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가진 게 직구 강한 것뿐이라…, 직구가 얼마나 빠른지 시험하고 싶었어요."

LG 트윈스 우완 이상규(24)가 첫 연습 경기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상규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에 3회초 2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커브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LG는 5-2로 이겼다.

이상규는 청원고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2차 7라운드 7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1경기가 전부. ⅓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면서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1군에서 기회가 없었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며 임시 선발투수 또는 추격조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 뒤 이상규는 "첫 연습 경기이고, 실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긴장감이 느껴졌다. 팀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았다"고 등판 소감을 말했다.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가진 게 직구가 강한 것뿐이다. 직구가 얼마나 빠른지 시험하고 싶었다. 만족하진 않는다. 한두 번 나오는 건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구속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한 이상규는 "생각보다 실전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었다. 반응이 느리더라. 구속이 안 나와도 반응이 느려서 아직은 힘으로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삼진 하나를 잡은 것과 관련해서는 "운이 좋았다. 커브가 높게 하나 들어가고 직구가 낮게 빠르게 들어가면서 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날 다음 달 5일 개막을 확정했다. 지금 페이스면 이상규는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이상규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언제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빨리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힘이 들어갈 것 같긴 한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직은 추격 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규는 "선발은 아니고, 추격조로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강약 조절이 중요한 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강약 조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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