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 역시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통일부 측도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공개활동을 계속해온 점을 거론하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을) 특별히 추정할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9일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김 위원장 친서를 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을 고려할 때 '신변이상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정치 시스템으로 볼 때 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을 본인의 재가 없이 공식 발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 지난주부터 그런 소문들이 있었고 특히 일본에서 그런 소문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 수준"이라며 "현재로선 추측 이상은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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