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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5선발' 찾는 롯데, 교류전 마지막 시험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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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준원.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롯데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2020시즌을 출발하는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거의 채워졌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와 아드리안 샘슨(29)이 원투펀치로 선봉장에 선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박세웅(25)과 지난해 공백을 극복한 노경은(36)이 토종 선발진을 구성한다. 이제 한 자리가 남았다. 무한경쟁을 이어가는 허문회호가 마지막 시험대를 준비한다.

청백전 성적표 통해 드러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서준원(20)이다. 국내 경기에서는 총 3차례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했다. 기존 선발 자원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이닝수다. 각 경기에서 54구, 70구, 60구를 던지며 투구수도 많이 늘려놓았다. 경험으로 봐도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 2019 1차 지명 신인으로 기록 자체는 적지만, 5월부터 선발 전환한 후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발 16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5.45를 거뒀다. 오버핸드 투수로 채워진 현재 선발진 구성상 사이드암인 서준원이 합류한다면 팀 내 옵션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옆구리 투수인데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릴 수 있다는 건 리그 전체로 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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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국. 제공 | 롯데


김건국(32) 역시 허문회 감독의 선발 구상에 포함된 자원이다. 지난해 주로 구원으로 뛰었지만 5차례 깜짝 선발로 등판하며 선발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지난달 30일 1군 교류전에서 김건국이 볼넷과 폭투로 대량실점을 하는 와중에도 허 감독은 “맞더라도 연습경기에서 빨리 맞아야 선발을 준비할 수 있다. 80구 정도는 던질 수 있는 몸을 맞춰야 했다”며 기회를 줬다. 김유영(26)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조에 포함돼 훈련을 소화했다.

늦은 개막을 준비 중인 현장의 최대 화두는 ‘투수진’이다. 전염병 변수로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까지 대비해야 하는데, 일정이 빡빡해진다면 투수 뎁스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각 팀 사령탑들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불펜 자원들을 예비 선발로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출발 전까지 남은 평가전 4차례로 최종 옥석 가리기를 마칠 계획이다. 우선 서준원이 21일 NC전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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