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어 의원과 한 유권자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파일이 퍼졌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 막말 논란. SNS캡처 |
이에 따르면 어 의원은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우당(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 맞춰 70프로 가십시오”라는 한 유권자의 문자메시지에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라고 답했다. 이에 해당 유권자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재차 문자를 보냈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 막말 논란. SNS캡처 |
어 의원의 이런 대화내용이 알려지자 또 다른 유권자가 어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항의했다. 이에 어 의원이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답 문자를 보낸 내용이 캡처돼 퍼지기도 했다.
이후 어 의원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계정에는 “안녕하세요 X자식입니다” “벌써 눈에 뵈는 게 없나”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중앙일보는 어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어 의원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만9535표(47.6%)를 얻어 2만4457표(30.2%)에 그친 김동완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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