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도서에 신행정구역 추가 설치
1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시사구는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와 맥클스필드 군도(중국명 중사군도)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관할하고, 난사구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각각 관할한다.
국무원은 "이들 구에 각각 행정기관을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난사구에는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한 융수자오(永暑礁·파이어리 크로스 암초)에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이 태평양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싼사시에 행정구역을 추가로 마련함으로써 남중국해 도서와 주변 수역이 중국의 관할 대상이라는 주장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물동량도 3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 국가들은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최예지 ruizh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