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월요일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허재 감독의 아들 허훈 선수가 대를 이어 MVP에 도전하는데요, 사상 첫 부자 MVP를 꿈꾸는 이들 부자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MVP를 거머쥔 허재는 두 아들 웅이와 훈이를 안고 활짝 웃었습니다.
그리고 22년이 지나 당시 3살이었던 훈이는 유력한 MVP 후보가 됐습니다.
[허재 : 만약 (MVP를) 타게 되면 경사지, 경사 난거지 집에.]
[허재 : 회식 한 번 하냐?]
[허훈/KT 가드 : 회식 한 번 해야지. 기부는 (MVP를) 못 받든, 받든 할 생각입니다.]
[허재 : 잘 생각했네.]
[허재 : 20(도움)-20(득점) 해봤냐고 그리고 (3점 슛) 9골 연속해서 넣어봤냐고 그러고 시건방질 정도로 자랑을 (했어요.)]
[허훈/KT 가드 : (자랑)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가족 밖에는.]
5년 전 큰아들 허웅이 올스타 투표 1위에 올랐을 때 농담을 섞어 기쁨을 표현했던 아버지는,
이번 시즌 인기상 투표에서 허웅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둘째 아들에게도 유쾌한 농담을 던졌습니다.
[허재 : 너도 클럽 가서 (명함) 돌려 그럼.]
[허훈/KT 가드 : 요즘 클럽이 일을 안 해서 돌릴 수가 없어.]
[허재 :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거든.]
[허훈/KT 가드 : 몸을 좀 약간 단단하게 (만들도록) 비시즌에 좀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허재 : 말만 하지 말고 해! 인마!]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자리를 바라보는 허훈은 앞으로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갈 생각입니다.
[허훈/KT 가드 : 제가 MVP를 만약에 탄다고 해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버지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한국 농구 KBL에서 정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병직)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 [SBS 국민의 선택] 21대 총선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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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월요일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허재 감독의 아들 허훈 선수가 대를 이어 MVP에 도전하는데요, 사상 첫 부자 MVP를 꿈꾸는 이들 부자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MVP를 거머쥔 허재는 두 아들 웅이와 훈이를 안고 활짝 웃었습니다.
그리고 22년이 지나 당시 3살이었던 훈이는 유력한 MVP 후보가 됐습니다.
[허재 : 만약 (MVP를) 타게 되면 경사지, 경사 난거지 집에.]
[허훈/KT 가드 : 그럼 술이 쭉쭉 들어가는 거지 뭐.]
[허재 : 회식 한 번 하냐?]
[허훈/KT 가드 : 회식 한 번 해야지. 기부는 (MVP를) 못 받든, 받든 할 생각입니다.]
[허재 : 잘 생각했네.]
허훈은 올 시즌 도움 1위,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3점 슛 9개 연속 성공, 한 경기 20득점-20도움의 진기록을 세우며 MVP에 다가서 있습니다.
[허재 : 20(도움)-20(득점) 해봤냐고 그리고 (3점 슛) 9골 연속해서 넣어봤냐고 그러고 시건방질 정도로 자랑을 (했어요.)]
[허훈/KT 가드 : (자랑)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가족 밖에는.]
5년 전 큰아들 허웅이 올스타 투표 1위에 올랐을 때 농담을 섞어 기쁨을 표현했던 아버지는,
[허재 : 너 클럽 가서 (명함) 돌렸냐? 좀 뽑아달라고.]
이번 시즌 인기상 투표에서 허웅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둘째 아들에게도 유쾌한 농담을 던졌습니다.
[허재 : 너도 클럽 가서 (명함) 돌려 그럼.]
[허훈/KT 가드 : 요즘 클럽이 일을 안 해서 돌릴 수가 없어.]
아버지는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허재 :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거든.]
[허훈/KT 가드 : 몸을 좀 약간 단단하게 (만들도록) 비시즌에 좀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허재 : 말만 하지 말고 해! 인마!]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자리를 바라보는 허훈은 앞으로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갈 생각입니다.
[허훈/KT 가드 : 제가 MVP를 만약에 탄다고 해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버지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한국 농구 KBL에서 정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병직)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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