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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황교안·김종인 빠진 통합당 해단식…'비대위 논의'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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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체제 논의…김종인 '비대위원장' 거론



[앵커]

선거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도 오늘(17일) 해단식을 열었는데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된 통합당에선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단 얘기도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해단식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총선의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습니다.]

대책위 수장이었던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해단식을 마친 뒤 통합당은 곧바로 최고위를 열어 당 수습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당 대표는 그만뒀고, 권한대행을 맡은 원내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7명 중 6명이 낙선한 상황.

자연스럽게 지도부를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단 얘기가 나옵니다.

위원장으론 김종인 위원장의 이름이 또 다시 거론됩니다.

오랜 정치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데다 공천이 끝난 뒤에 합류했던 만큼 총선 패배의 책임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고위를 마친 심재철 원내대표는 곧바로 김 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고,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선거 끝나면 깨끗이 내가 일상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를 했어요.]

보다 파격적인 인사가 필요하단 의견도 내부에서 나옵니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통합당에 지금 필요한 건 '파괴적인 혁신'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회의에선 비대위 기간은 최대한 줄이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단 의견도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는 주말에도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최수연 기자 , 장후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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