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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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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는 막말 탓" 이준석이 콕 집은 둘은 차명진·민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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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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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1대 총선이 여당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 된 결정적 요인으로 ‘막말’을 꼽았다. 17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코로나 이슈가 덮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표를 어디로 찍을지 결정 못한 유권자가 많았다”며 “유권자들에게는 특정 당을 찍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필요했는데 거기서 만들어냈던 게 막말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명진·민경욱 의원의 사례를 거론했다. “차명진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에서 나중에 제명한다고 했다가 가처분 나서 또 안 됐다”, “민경욱 의원만 해도 공천과정에서 들어갔다 나왔다가 들어갔다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이 리더십 부재가 결국 수권 능력 부재라고 사람들한테 인식되는 계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수준의 정당은 이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차기 대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진행자가 ‘홍준표나 김태호 같은 무소속 당선자들이 대권 주자급인데 미래통합당에서 데려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면서다.

이 최고위원은 “보수 유권자들은 대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보수 유권자들은 끊임없이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과정에서 당연히 이분들(홍준표·김태호)도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대표를 “지난번 대선에서 기대치보다 많이 득표했기 때문에 역량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패한 통합당을 쇄신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조금 회의적이지만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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