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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번엔 분신술? 미래한국·더불어시민 '제2교섭단체'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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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별도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직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통합당과의 합당 시기에 관해 "정무적으로 판단한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 21대 국회의 정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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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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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합당이 아닌 별도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분만 모셔오면 가능하므로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면서다. 자체 교섭단체를 통해 원내 협상에서 보수의 '주도권'을 획득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19석을 얻었다. 1명만 더 확보하면 20명 기준인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여권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제3 교섭단체로 분신술을 친다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 저희도 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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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로고. 뉴스1




전날 최배근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미래한국당이 별도 교섭단체를 꾸리면 시민당도 별도 교섭단체를 가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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