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병에 낙선한 차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관참시'란 제목으로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 후보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여론조사는 김종인과 박형준이 입당한 후 더 나빠졌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인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어제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 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꼬집었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로, 특히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며 "아무리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돼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다.
하지만 이후 법원의 무효 결정을 받고 통합당 후보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해 선거를 치뤘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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