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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마스크 긴 줄에도' 첫날 사전투표율 5시 현재 10.93%...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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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4.15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12시 현재 투표율은 4.9%로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2.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0.4.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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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아침부터 저녁까지 높았던 투표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진행된 사전투표 첫날 4.15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0.9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에서 총 선거인 4399만4247명 가운데 480만794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광역시도별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16.76%를 기록한 전남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9.19%였다.

전북이 15.73%로 두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광주(14.00%), 강원(12.67%), 세종(12.33%) 등이 뒤를 따랐다.

이어 △경상북도(12.60%) △경상남도(11.33%) △충청북도(11.12%) △제주(10.88%) △ 대전 (10.88%) △서울(10.85%) △충청남도(10.47%) △부산(10.23%) △울산(9.87%) △인천(9.70%) △경기(9.35%) 순이다.


'마스크,비닐장갑,긴 줄'...전에 없던 선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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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풍림스페이스본 1단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사전투표소도 전에 없던 풍경을 그려냈다.

밀착 접촉에 따른 감염 우려로 유권자들은 투표 전 1m 이상 떨어져 줄을 섰다. 점심 시간 등 직장인이 몰린 시간대는 대기줄이 길어지며 일부 1m 간격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됐다. 비닐장갑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투표소마다 비치됐다. 투표는 관리원이 유권자의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확인 한뒤 비닐 위생장갑을 낀 뒤 기표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를 통해 분산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투표율도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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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373만53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0.4.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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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가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본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년 간 열린 세 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최종투표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12.19%를, 전체 투표율은 58.0%를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26.06%, 전체 투표율 77.2%였다. 2017년 제7회 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율 20.14%, 전체 퉆율 60.2%였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분산해서 투표하는 게 좋겠다는 인식 때문에 사전투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투표율은 본투표까지 합치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린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이 투표장 나가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3040대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어서 민주당에 조금 불리하긴 하지만 여론조사상에서는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증가한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제가 나빠진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투표의향으로 표출되는 것 아닌가 해석한다"며 "현재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적어도 우리 통합당으로서는 긍정적인 추세로 본다"고 말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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