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서브 퀸' 박현주-'패기 아이콘' 정성규 신인왕 역사 새로 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도드람 2019~2020 V리그 신인상 주인공인 박현주(왼쪽), 정성규. 제공 | 흥국생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서브 퀸’ 박현주(19·흥국생명)와 ‘패기의 아이콘’ 정성규(22·삼성화재)가 올 시즌 V리그 남녀 신인왕에 올랐다.

박현주와 정성규는 9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비공개로 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총 투표수 30표 중 박현주는 2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8표에 그친 이다현(현대건설)을 제쳤다. 정성규도 절반에 달하는 14표를 획득하면서 오은렬(대한항공·11표), 구본승(한국전력·4표), 팀 동료 신장호(삼성화재·1표)를 따돌렸다.

박현주는 V리그 역대 최초 2라운더 신인왕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서야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전체 참가 선수 중 7번째였다. 키 176㎝ 단신에 성공 사례가 적은 왼손잡이인 그는 중앙여고 동창인 이다현과 정호영 등 1라운더와 비교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루시아 프레스코, 이재영이 부상 등으로 공백이 발생했을 때 제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특히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공·수 모두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를 발산하면서 후반기 주전급으로 뛰었다. 5라운드까지 25경기 82세트를 뛴 그는 신인 최다인 103득점에 공격 성공률 34.45%를 기록했고 서브에이스를 27개나 해냈다. 기어코 후반기 주춤했던 이다현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흥국생명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이 상을 받도록 도와주신 감독, 코치, 팀 언니 모두 감사하다. 더 노력하고 좋은 선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기뻐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정성규는 올 시즌 팀 공격에 활력소 구실을 했다. 26경기 92세트를 뛰며 149득점, 공격 성공률 52.09%를 기록했고 서브에이스 27개다. 박현주처럼 예리한 서브로 팬을 환호하게 만든 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당돌한 세리머니 등 여러 화젯거리도 만들어냈다. 삼성화재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 최근 아주 편찮으신데 빨리 완쾌하셨으면 한다”며 “감독, 코치진, 팬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