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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주 동안 일자리 1678만개 '증발'…뉴욕서만 81만명 실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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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감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660만6000건

전주 청구건수도 665만→687만 상향 조정

뉴시스

[피닉스=AP/뉴시스]3월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사람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공지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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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주·유럽 확산 본격화 이후 미국에서 최근 3주 동안 170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핫스폿'인 뉴욕에서만 81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일 마감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660만6000건이다. 전주에 이어 4월로 접어든 첫 주에도 660만건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노동부는 아울러 전주 청구건수 역시 기존 664만8000건에서 686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21일 마감 기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30만7000건이었다. 이로써 코로나19 서구권 확산 본격화 이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3주 동안 미국에서 총 1678만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1500만명 실직에 무려 18개월이 걸렸었다.

이미 전주 기준으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과거 기록적 수치였던 지난 2009년 5월 663만5000건은 넘어선 상황이었다. 3월28일 기준 실업보험가입자 실업률은 5.1%에 달했다. 그전 주(2.1%) 대비 3%p 훌쩍 뛴 수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4일 마감 비조정 값 기준 1주일만에 무려 92만5450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이 밖에 조지아에서 38만8175명, 미시간에선 38만4844명, 뉴욕에선 34만5246명, 텍사스 31만3832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CNN은 이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측 발표를 인용, 지난 3주 동안 뉴욕에서 81만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뉴욕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몰린 이른바 '핫스폿'으로, 누적 사망자만 7000명 이상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자택 격리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일자리 한파가 현실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확진자·사망자 상승 곡선 둔화를 토대로 조심스레 경제 재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 회사와 국민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라며 오는 5월 '경제 재개장' 전망을 띄운 상황이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경제 정상화에 초점을 둔 '제2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낙관은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18년 스페인 독감은 3차례 파동을 일으켰다. 우리는 아직 1차 파동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추가 확산에 경계심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000억달러 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 나스닥은 0.77% 상승 마감했다. S&P는 주간 상승률로는 12.1% 상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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