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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美대통령 누가 될지 가장 떨릴 사람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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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북핵 해법' 시각차 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북(對北) 정책에서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에 중점을 두지만, 바이든은 김정은을 "깡패"라 부르며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는 여전히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통해 '톱다운' 방식의 북핵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엔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내 북한의 코로나 대처를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지난 1월엔 김정은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정은과 주고받는 편지를 '러브레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북한이 지금껏 수십 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지만 그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단거리 미사일은 괜찮다"고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톱다운에 대한 회의론도 크다. 이 때문에 북한 이슈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는 올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 정상회담은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CNN이 지난 2월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은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을 "깡패" "폭군" "독재자" 등으로 부르며 "(비핵화 해결이란)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다. 그는 지난해 7월 CNN에 출연해 "트럼프는 '김정은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김정은은 (비핵화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에 제작한 선거 홍보 영상에선 트럼프와 김정은이 악수하는 사진을 내보내며 "트럼프가 폭군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북한은 바이든을 향해 "인간의 초보적인 모습도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의 외교정책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총괄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북한 붕괴에 대비한 사전 협의를 중국에 제안했을 정도로 북한 이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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