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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처음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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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98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린다 트립(71·사진)이 8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유방암 병력이 있는 그는 최근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끝에 숨을 거뒀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트립은 1993∼2001년 재직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 간의 성 추문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펜타곤(미 국방부) 공보직으로 근무하던 중 같은 기간 백악관 인턴을 마치고 펜타곤에 취직한 르윈스키와 인연을 맺었다. 20년 이상의 나이 차이에도 이 둘은 가장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당시 르윈스키는 트립과 자주 통화를 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허물없이 털어놓았고 트립은 그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했다.

20시간이 넘는 녹음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넘기면서 트립의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르윈스키의 배신감에도 불구하고 트립은 “애국자로서 해야 할 의무”였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법정에 선 르윈스키는 최후진술에서 “난 트립이 싫다”고 말했다고 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지만 미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돼 남은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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