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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잡배질 하지 마라" 前 대검 감찰본부 후배, 한동수 부장 겨냥해 직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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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감찰 막은 윤석열에 "최측근 손대지 말라는 뜻"

세계일보

전직 대검 감찰과장을 역임한 변호사가 윤석열 총장에게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54·24기)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윤상 변호사(51·24기)는 9일 페이스북에 과거 감찰과장 재직 시절 판사 출신 감찰본부장의 사례를 들며 직설적으로 한 부장을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모셨던 감찰본부장은 참 대쪽 같았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총장에 대해 격식과 예의를 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총장, 차장, 다른 부장들이 감찰본부를 ‘왕따’ 놓아도 내색하지 않았다”며 “대신 나를 불러 치밀하게 향후 전략을 논의하고 적지 않은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칼을 가진 사람일수록 매순간 ‘참을 인’을 가슴에 세번은 써야 한다”며 “참고 또 참아야 비로소 칼을 내리쳐도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선배를 정권의 끄나풀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한이 서린 ‘검찰의 사간원’ 감찰본부의 명예를 더럽히지 맙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명만큼은 기대도 안하니 시정 잡배질은 하지 마라”고도 했다.

앞서 한 부장은 지난 7일 윤 총장에게 윤 총장의 최극인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는 총장의 지휘를 받는 감찰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 의혹과 관련한 감찰을 시사한 뒤 이에 따르는 취지의 문자를 총장에게 보낸 데 대해 수사 독립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언 유착의혹 사건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본다면 감찰이라든가 여러 방식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일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가운데)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사문서 위조 등 의혹을 받는 장모 최모씨 등을 고발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황 전 국장, 조대진 변호사. 뉴시스


한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유착의혹 조사를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윤 총장을 비판했다.

황 전 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인용한 뒤 “결국 최측근 검사장에 대해 아무도 손대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감찰부장의 있는 직권을 남용하고, 인권부장의 없는 직권을 행사하게 한 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세상이 그렇게 제 맘대로 되던가? 숨기면 더 캐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고 성토했다.

황 전 국장 등은 지난 7일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가 각각 주가조작·의료법 위반 등 의혹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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