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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김재호 대표 “취재윤리 위반..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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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승인 만료일 이전 진상조사 결과 나오기 어려워"

방통위 "조사된 내용 부실..진상조사위에 외부 전문가 포함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재호 채널A 대표가 9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방통위 상임위원들 앞에서 최근 불거진 취재윤리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널A 재승인 관련 방송의 공적 책임 및 공정성 등과 관련해 의견을 들었다.

방통위에 따르면 김재호 대표는 이날 ‘취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 인터뷰 욕심으로 검찰 수사 확대, 기사 제보 등을 하면 유리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이는 스스로 윤리강령을 거스르는 행동이다. 보도본부 간부들은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채널A는 보도본부, 심의실 등의 간부직 등 6명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김차수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종편승인 만료일 이전 진상조사 결과 나오기 어려워

채널A는 이달 21일 종편승인 유효기간을 앞둬 의견청취 결과가 재승인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하지만 조사위의 조사 결과가 4월 21일 이전에 나오기는 어렵다고 채널A측은 밝혔다.

아울러 해당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철 대표의 대리인으로 주장하는 취재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제보하면 검찰 수사의 선처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로 취재원을 설득한 것은 사실이나, 보도본부 간부가 지시하거나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2월초 신라젠 등에 대한 검찰 재수사 이후 해당기자는 취재를 시작하겠다고 법조팀장과 사회부장에게 보고했으나 법조팀장은 이철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 등 구체적인 내용은 보고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3월 22일 제보자와의 만남도 법조팀장과 해당기자가 같이 만나기로 했던 계획과 달리, 해당기자만 만났다고 했다. 김차수 대표는 3월23일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기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도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김재호 대표는 3월31일 보도본부장으로부터 MBC에서 당일 채널A관련 보도가 나간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했다.

녹취록, MBC 보도와 일부 달라

채널A는 기자로부터 휴대전화를 입수하여 현재 진상조사위에서 조사 중이며 외부에 맡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기자로부터 입수한 노트북은 외부에 의뢰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기자로부터 받은 녹취록은 A4 반 페이지로 정리되어 있으나, MBC에서 보도된 내용과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어 현재 조사중이라고 했다.

녹취록에 있는 검찰관계자가 언론에 나온 검사장인지 여부는 특정하기 곤란하나, 김차수 대표가 해당 기자를 조사할 당시 해당기자는 검사장이라고 진술하였으나, 다른 조사에서는 녹취록의 내용이 검찰관계자나 변호사 등 여러 법조인으로부터 들은 것이라고도 진술해 현재로서는 녹취록의 상대방을 특정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기자의 조사과정에서 MBC가 보도한 녹취록이 특정인의 것임을 아직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녹취록이 특정인의 것이라고 한 진술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 진술도 있으므로 신뢰성이 떨어지며 객관적 근거로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처럼 발표될 경우 법적인 책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통위, 진상조사위 조사 내용 부실..외부 전문가 포함해야

방통위는 이날 의견청취에 대해 진상조사위가 구성된지 10일이나 지났음에도 조사된 내용이 부실하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아울러 진상조사의 객관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상조사위에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고 투명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방통위는 의견청취 내용 등을 토대로 추가 검토절차를 거쳐 채널A의 재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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