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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썩은 땅?"…통합당 김병욱 후보 막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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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장규열 교수 SNS 캡쳐


4.15총선 후보들의 막말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병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구를 ‘썩은 땅’에 비유해 포항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자신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 SNS커뮤니티에 ‘썩은 땅에 새싹 하니 틔우기 참 힘드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포항을 비하했다’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동대 장규열 교수는 자신의 SNS에 “포항에서 15년 넘게 살면서 지역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히면서 “어쩌다 이 친구가 후보로 나서게 되었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지만, 자신이 대표할 장소를 '썩은 땅'으로 생각하다니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 표현은, 지역을 깎아 내리며 유권자를 욕보이는 막말입니다. 내려앉은 다른 지역 후보들의 막말보다 훨씬 치욕적입니다. 욕을 먹고도 표를 줄 수 있습니까”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그런 마음으로 ‘포항남/울릉’을 대표하겠다는 억지,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이 고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지역시민단체 관계자 황병열 씨는 “포항을 썩은땅으로 비유하는 (고교)후배한테 몹시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인성을 낮추고 주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라”고 토로했다.

이어 “언제부터 그리 포항을 살펴보고 연구해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함부로 쓰는 동네가 아니다. 내가보기엔 젊은후배가 아주 나빠보인다 패기는 간데없고 벌써 지역토착유지들의 눈치만 보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오늘 기분 몹시 상한다 썩은땅에서 살려니 자존심도 상한다 후배의 말에”라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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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후보 SNS캡쳐)


이에 대해 김병욱 후보 측은 SNS 등을 통해 “정책대결은 없이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만 난무한 포항의 선거 풍토를 제가 어느 밴드에서 댓글로 '썩은 땅'으로 빗댔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썩은 땅'은 우리 포항과 울릉이 아니라, 지역의 낡은 정치권, 구태 선거판을 일컬은 것입니다”면서 “제가 남긴 '썩은 땅' 댓글은 결코 우리 포항과 울릉이 아니라 지역의 낡은 정치판을 말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김병욱 후보는 당선되면 “평생 박명재 의원 보좌관으로 살겠다”고 해 지역사회의 비난을 받은바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러 온 박 의원에게 "은혜을 잊고 살면 사람도 아니다"며 "평생 (박 의원을) 아버지처럼, 평생 장관님(박 의원)의 보좌관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당시 SNS에 등에는 “포항시민의 보좌관도 아니고 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겠다니 속이 뒤짚어진다”면서 “포항시민들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며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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