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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생태위기 무시한 자연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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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노숙자들을 주차장에 격리한 사진봤다" 쓴소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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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생태 위기를 무시한 인류에 대한 자연의 대응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영국잡지 '더 태블릿 앤 코먼웰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발병은 생산과 소비를 낮추고, 자연에 대해 이해하며 심사숙고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는 부분적인 재앙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누가 호주 산불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18개월 전 북극 빙하가 녹아 배가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누가 홍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코로나19)이 자연의 복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의 대응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교황이 신자 없이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하는 등 코로나19는 교황청에도 타격을 줬다. 종려주일 미사에는 보통 신자와 관광객 등 수만명이 모인다.

20대에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은 알려진 교황은 2차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황은 인터뷰서 "기관지염에서 회복 중"이라며 "거대한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기도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또 노숙자들을 자동차 주차장이 아닌 호텔에 격리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노숙자들이 주차장에 격리된 사진을 봤다"며 "호텔들이 텅 비어있지만 노숙자들은 호텔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금이야 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할 때"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구조된 동물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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