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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부터 한국까지 숨가쁘게 움직인 무고사의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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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격수 무고사.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 정도면 ‘인천상륙작전’이라고 부를만하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차출로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국에 발이 묶였던 무고사(28)가 무사 귀환했다. 그의 인천 복귀 과정을 들어보면 긴밀하게 움직이는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무고사는 지난달 10일 A매치 출전을 위해 몬테네그로로 떠났다. 그는 3월 16일 A매치 취소가 결정된 뒤 인천으로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고사가 경유해야 할 세르비아는 몬테네그로와 국경을 봉쇄한 탓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본가에서 자가격리한 무고사는 축구협회 및 정부와 소통하며 한국행 방법을 모색했다. 이때 인천 구단 역시 국내와 중국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안을 찾았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공항 폐쇄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상황은 변함없었다. 무고사는 그저 몬테네그로 대표팀 닥터 집에서 치료받는 것 외 철저하게 자가격리할 뿐이었다. 대안을 강구하던 지난 3일 희소식이 들렸다. 몬테네그로 정부에서 외국인의 출국을 위해 띄우는 특별전세기를 타고 스웨덴 스톡홀름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정부의 도움을 받아 주세르비아 스웨덴 대사관에 사정을 설명하는 등 스웨덴 정부에 경유 목적임을 확인하고 스톡홀름과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인천 공항으로 오는 경로를 확보했다.

인천 구단은 이 상황에서 무고사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귀국 및 입국 절차 등을 제반 사항을 준비했다. 모든 사항을 준비한 무고사는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서 특별 전세기를 타고 한국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7일 0시 40분 카타르에 도착해 오전 2시에야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55분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귀국만으로 끝난 게 아녔다. 외국인 입국심사 및 코로나19 검사 과정을 거친 무고사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익일까지 천안의 국가격리시설로 이동해 하루를 머물렀다. 인천 구단은 이 과정에서 송도 자택 복귀 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무고사를 위해 기초체력 유지에 필요한 운동기구 및 식료품을 구비하는 등 준비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는 2대의 차량으로 무고사 이송 작전에 들어갔다. 인천 관계자는 “철저하게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로 (무고사의) 격리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대표 이사 및 이천수 실장의 뜻에 따라 2대의 차량으로 이동해 무고사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량을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구단 직원이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을 직접 몰아 안전하게 송도 자택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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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귀환 소식 알리는 무고사.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SNS


인천 구단에 따르면 무고사는 향후 2주간 자가격리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격리 기간 중에는 피지컬코치와 매일 화상통화로 컨디션 관리를 비롯해 구단 직원의 도움으로 철저한 자가격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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