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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성공적 대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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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시민 안전 지키느라 고군분투 투명한 정보공개로 시민과 소통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각종 지원책 마련 방심하면 지금껏 쌓아올린 방역의 둑 무너뜨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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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찾아내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성공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시는 확진자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 등 고위험군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전 직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올해 1월2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되고, 한달 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특정 종교집단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지방정부의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노력에 힘입어 3월 중순부터 신규 감염자 수가 두자리 수로 줄어들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하지만, 최근 해외 입국자 감염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또 다시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자칫 긴장의 끈을 놓고 방심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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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방역·관리로 지역사회 확산 사전 차단
광주시는 8일 현재까지 발생한 총 13명의 확진자 중 가장 최근인 2일 확진된 광주시 13번 확진환자를 비롯, 12번, 11번, 9번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였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분당제생병원 환자, 의료 인력, 확진자 가족, 확진환자 접촉자 등이었다.

시는 3월 25일 10번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2주 동안 국내 감염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지역사회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고 있는 건 무증상 해외 입국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를 일정기간 격리하는 게 지역사회 감염 방지의 핵심이라고 판단, 관리방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시는 해외에서 입국한 무증상 광주시민이 공항에서 성남 모란역까지, 경기도에서 마련한 공항버스로 이동 후 시에서 마련한 전용 버스를 타고 시 보건소에 도착하면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해외 입국자와 국내 자가격리 대상자 중 상담을 통해 임시생활시설 입소를 희망할 경우에만 입소할 수 있으며 한 번 입소하면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야 퇴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무증상 해외 입국자들과 거주지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임시생활시설을 발 빠르게 준비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 투명한 정보공개'로 시민과 소통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3일부터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전용 팝업창을 개설해 감염자 현황표와 감염병 예방수칙 등 정보를 게시한데 이어 3월 8일부터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보를 꾸준히 늘리고, 시각적인 효과도 가미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개선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주시 코로나19 전용 페이지에 △발생상황 시각화 정보 △확진환자 이동경로 △홍보자료 △선별진료소 현황 △코로나19 상황보고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정리돼 있다.

아울러 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 확진환자 발생 사실과 동선 등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상황보고 형식으로 빠르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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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방역 대상’ 아닌 ‘방역 주체’로
광주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집중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목회자 방역단'은 25개 교회에 대한 살균 소독을 실시했고,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외식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회원업소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펼쳤다.

시민들이 방역의 대상이 아니라 '방역의 주체'로 나서 코로나19 극복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방역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외식업 영업주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각 읍·면·동 새마을단체, 이장협의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장 상인회 등 민관 협력하에 방역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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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따른 각종 지원책 마련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장기화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매출이 급감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예비비를 긴급 투입, 3~4월까지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했다. 또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는 관내 기업과 사회적 기업,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제품 팔아주기 및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어 중소기업과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비둔화와 생계유지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5만원 지급 결정, 농업기계 임대료 50% 한시적 인하, 농업분야 긴급 특별융자금 지원, 코로나19 피해자·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만 7세 미만 아동 1인당 40만원을 지원하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시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빌려주는 긴급대출도 추진중이다.

◆ 코로나19 이겨내자...시민들 따뜻한 온정 줄이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려는 도움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 오포읍에 사는 한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남매는 “마스크를 못 사는 곳에 보태달라”는 손 편지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 10여만원을 전달해 왔다. 또 오포읍의 한 주민이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며 어렵게 모은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아울러 곤지암읍에는 한 고령의 노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45장과 저금통이 든 종이가방을 민원실 창구에 놓고 홀연히 사라지기도 했다.

한편 신동헌 시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자체 방역활동과 성금과 성품을 기탁해 주신 모든 기관단체,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 관리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광주) 박재천 기자 pjc0203@ajunews.com

박재천 pjc02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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