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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국·EU등에 코로나19 마스크·방호복 지원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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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베트남이 마스크·보호복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호장구를 지원하며 새로운 외교를 펼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이 보낸 보호복이 텍사스주 달라스에 도착했다며 감사를 표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사진=트위터 캡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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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전 세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섬유·봉제 수출 대국인 베트남이 마스크 등 보호장구 지원 외교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외교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9일 타인니엔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7일 미국에 보낸 보호복 45만벌이 미국에 도착했다. 7일 발송된 것은 1차 물량으로, 베트남은 한 차례 더 보호복을 보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달라스에 45만벌의 보호복이 도착했다”며 “두 미국회사와 베트남에 있는 친구들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주베트남 미국대사도 “이번 선적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 전문가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베트남 파트너십의 강점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새로운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베트남은 앞서 유럽연합(EU)과 인도차이나(라오스·캄보디아) 국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 보호복을 보낸 날, 베트남은 EU 5개국(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에 항균 천마스크 55만장을 지원했다.

베트남은 인접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도 각각 3일과 4일 의료용 마스크·코로나19 진단키트 등 70억동(3억6000만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라오스에는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는 의료 전문가를 파견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선 의류·봉제 공장을 천마스크·보호복 생산에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산업통상자원부에 유럽과 미국 등 의료물품이 필요한 국가들에 천마스크와 보호복 등 베트남 제품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산업통상부도 수출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는 한편, 자국내 기업들이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천마스크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을 동시에 수임하며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주요 회의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미뤄져 차질을 빚었으나, 오히려 이를 계기로 아세안과 국제 사회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베트남이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자국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국가들을 양자 및 다자간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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