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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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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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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 생명 구할 수 있게 되길 기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며 21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정부의 R&D(연구개발)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관련 국내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과기술정보통신부의 긴급연구자금을 지원받아 미 FDA에서 승인받은 약물 1500종을 포함한 2500여 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있는 복수의 후보 약물을 발굴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같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 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이미 G20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국제보건기구,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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