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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병사가 선임 부탁받고 수능 대리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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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현역 병사가 선임병의 부탁을 받아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 소속 A병사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당시 선임병이었던 B씨를 대신해 시험을 쳤다. A병사는 지난해 8월 해당 부대로 전입했고, B씨는 지난달 12일 전역했다.

수험표에는 A병사가 아닌 B씨의 사진이 있었지만, 감독관 신분 확인 절차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교육 당국의 수능 시험 감독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공익제보가 접수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이달 초 군사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사경찰은 A 병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대가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역한 B씨에 대해서는 민간 경찰과 공조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병사는 ‘선임병이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데, 계속 얼굴을 보고 생활해야 하는 처지에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에 의거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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