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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종인 "대학·대학원생에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 지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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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에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교육 문제를 지젹하면서 "대학 등록금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프리랜서 소득이 급감할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 등록금을 보탠다는 대학생들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금 당장 즉시,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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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 D-7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8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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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이 대다수이고 하숙비 등 여러가지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며 "대부분 소득이 없기 때문에 100만원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다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우물쭈물 하지 말고 즉시 시행해 이 분들의 짐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면 2~3조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돈 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합해 200만명이라고 보면 2~3조원 정도 예산이 들 것"이라며 "교육부 전체 예산을 보면 대통령 의지만 있으면 조달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하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당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당에 온지 열 하루째인데,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며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 절박해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차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 데 대해 기존에도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걸러냈으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공천은 이미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을 할 당시 공천 심사위원들의 책임 문제를 거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당 내 관계자들이 차 후보의 발언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공개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따질 것은 없다"며 "당이 이렇게 조치했으면 그것으로 끝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또 다시 실언이 나오게 되면 역시 최고 수위의 징계에 준하는 '제명'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런 이야기가 안나오리라 봐야 하지만 또 그러면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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