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ECB 본부 [AFP=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조5천억 유로(1천990조 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제적 피해가 큰 국가들을 지원하겠지만, 역내 재정적인 노력이 필요한 자금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CB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독일 등 재정적 여유가 있는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해왔다.
EU 재무장관들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16시간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를 열었으나 대응책 합의에 실패했다.
회원국들은 약 4천100억 유로(약 541조6천억원) 규모의 유로존 구제 금융 조건과 소위 '코로나 채권'으로 불리는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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