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집행위원단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 종료를 위한 지침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등 일부 회원국이 조만간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다만, 집행위는 당초 이번 회의에서 EU 차원의 출구 전략 지침을 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몇 시간 만에 논의 차원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 EU 소식통은 "각 회원국이 코로나19에서 각기 다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집행위는 일부 회원국이 오해할 수 있는 (제한조치)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부활절(12일)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 섣부른 봉쇄령 완화가 바이러스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EU 대변인은 각 회원국이 조율된 방식으로 봉쇄를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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