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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10일 멈추는 타다…카니발 1500대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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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지인에도 매각 추진

일자리 잃은 드라이버들 반발


한겨레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타다 승합차가 주차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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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가 이틀 뒤인 10일 ‘타다 베이직’의 마지막 영업을 앞둔 가운데, 인력 감축과 카니발 차량 정리 등 사업 정리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타다 드라이버들과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8일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쏘카’ 쪽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타다는 베이직 서비스에 쓰던 11인승 카니발 차량 1500여대를 여러 갈래로 정리하고 있다. 우선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대량 처분하고, 임직원과 그 지인을 대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주행거리 6만~10만km의 ‘더뉴카니발 11인승 2019년 프레스티지’ 기준 평균 1400만~23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차량은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 서비스를 위해 남겨진다. 두 서비스는 각각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일정한 시간 동안 이용을 전제로 이뤄지는 서비스인 터라 법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

차량 처분과 같은 물적 정리외에 쏘카 쪽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는 또 있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에 따라 일자리를 잃게 되는 드라이버들의 반발이 거센 탓이다. 드라이버들은 이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쏘카 쪽에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김태환 비대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그동안 쏘카 쪽으로부터 일자리와 관련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고, 지난달 25일 회사 항의 방문 이후에도 어떤 답변도 없었다”며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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