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지하철, 공항 등 2000곳에 5G 실내 기지국을 확충하고 5G SA 모드를 연내 상용화한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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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지하철·백화점 등 2000여개 시설에 5G 기지국이 설치돼 실내 커버리지를 확충한다. 또 5G 통신을 사용하다 LTE 모드로 바뀌지 않게 5G 단독(SA·Stand alone) 방식의 서비스도 시작한다. 자율주행차·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5G+ 전략산업 육성에도 650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은 8일 영상으로 개최한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5G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는 5G 인프라에 정부는 5G+ 전략산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며 "5G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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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5G 실내 기지국 2000곳 추가
이통사들은 지난 1년간 5G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상용화 1년 만에 가입자가 577만명을 넘어섰고, 기지국도 11만5000국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여전히 5G 통화품질에 불만을 제기한다. 특히 실내에서 5G가 잘 잡히지 않고 LTE 모드로 전환되는 일이 잦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통사들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안에 지하철·공항·백화점·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5G 사용 도중 LTE 모드로 전환되지 않고 5G 모드로만 작동하도록 5G SA를 상용화하고 28㎓ 대역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5G는 3.5㎓ 주파수를 기반으로 LTE와 5G를 동시에 쓸 수 있는 비단독 모드 NSA(Non-Stand alone)로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 28㎓ 대역망을 구축해 5G만 쓰는 SA방식을 도입하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의 특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이 지난 3일 서비스 1년을 맞았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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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자율주행 등에 6500억 투입
정부도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6500억원을 투입한다. 5G+ 전략산업은 차세대 스마트폰, AR·VR 등 실감 콘텐트,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등 15개 분야가 선정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고혈압·당뇨·발열·복통 등 주요 감염병 증상과 질환을 빠르게 진단·분석할 수 있는 '닥터앤서 2.0'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차량 통신 및 보안 등을 담당하는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5G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원격·재택 근무, 비대면 진료 등이 일상화할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5G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발굴하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집무실에서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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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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