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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가 코로나19 걸려 의식 없으면 아소 부총리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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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저녁 기자회견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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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경우를 대비한 업무 대응 방침을 내놨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선언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의식을 잃게 되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임시 대행을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사저 등에서 자가 격리하며 집무하겠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 한순간의 지체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생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 회견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됐다. 우선 기자회견장을 평소와 달리 총리 관저 2층 넓은 방으로 바꿨다. 회견장 내 기자 수를 제한하고 좌석도 띄엄띄엄 배치했다.

또 기자 회견에 일본 정부자문위원회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을 동석시켜 필요할 경우 시게루 이사장이 추가 답변하도록 했다.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 외부 전문가와 함께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아사히 신문은 기자 회견 전면에 전문가 의견을 내놓아 일본 국민에게 긴급 사태 선언을 이해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나빠진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인 JNN이 이달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1%, 부정적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특히 천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7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7%포인트 하락한 43.2%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2%포인트 상승해 52.7%를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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