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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삼성·LG전자 해외 공장, 코로나 여파에 가동 중단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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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세탁기 공장, 재가동 이틀 만에 다시 셧다운

LG전자, 코로나 여파에 멕시코 TV 공장 2곳 가동 중단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현지 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을 지속하고 있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은 가동 재개 이틀 만에 다시 멈춰선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뉴베리 세탁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베리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일부터 4일까지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뉴베리 공장은 휴일이 지난 6일부터 가동이 재개됐다.

LG전자는 멕시코 현지 TV 공장 2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현지 레이노사 TV 공장은 8일, 13일 이틀 동안, 멕시칼리 TV 공장은 13일부터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레이노사 공장의 경우 4월12일 부활절(세마나산타) 휴일을 앞두고 현지에서는 9~10일도 쉬는 점을 감안해, 8일과 13일 이틀 간만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멕시코 현지 지역 상황과 물동 관리 등을 고려해 일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공장은 북미용, 현지 내수용 TV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삼성전자도 멕시코 티후아나 TV 공장의 셧다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에 있는 생산 기지의 가동 중단 시기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칼루가 TV 생산 공장을, LG전자는 루자 가전·TV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이다.

양사는 당초 6일부터 러시아 현지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정부의 추가 대책에 따라 생산 재개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폴란드 가전공장은 오는 19일까지, 인도 공장은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셧다운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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