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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최대 9만명이라지만…"해외입국·집단감염 상황 따라 더 늘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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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입국 자가격리자 최대 예상…최대 10만명까지

지난 2일 하루 입국자 6000명대…"사실상 입국제한"

"지자체 내 전담공무원 2~3배 확보해 최대치 대응"

전문가 "공항 통과, 가족 전파 등 격리인원 늘수도"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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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자가격리자 수를 최대 9만명으로 예상하면서 관리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특성상 격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예측대로 되기 위해선 앞으로 우선 해외 입국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아야 하고, 대규모 집단감염도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 게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병철 범국민대책본부 격리지원팀장은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수 증가 추이를 볼 때 (자가격리자 수가) 8만명에서 9만명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예상치는 지난 1일부터 전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한 후 해외 입국자 수 등을 토대로 계산한 대략적인 수치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총 자가격리자 4만1723명 중 해외 입국자는 3만3524명이다.

지난 5일이 자가격리자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인 15일 중에서 3분의1에 해당하는 지점인 만큼, 특이사항이 없다면 오는 15일까지 10만명 내외가 격리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15일은 지난 1일부터 전 입국자 대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실시한 이후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들어온 입국자가 모두 격리돼 있는 날이다.

정부는 하루 입국자 수 감소 추세에 따라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수도 최대 1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7558명, 지난 2일엔 6063명이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달 28일 8700명이던 하루 입국자 수가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이후 6000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1일부터 하루에 6000명씩 입국한다고 가정하면, 14일까지 총 8만4000명이 입국하게 된다.

지속적인 입국자 수 감소 추이를 반영하면, 실제 입국자 수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또 자가격리자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 수도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이병철 격리지원팀장은 "현재 자가격리자를 전담해서 관리하는 공무원 이외에도 여유 인력들을 지자체에서 2배~3배 정도 확보하고 있다"며 "최대치로 늘어난다고 해도 관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 코로나19 전파에 따라 국내에 대규모 인원이 입국할 경우 검역당국이 예상하는 자가격리자 인원 최대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

또 해외 입국자가 줄어들더라도, 집단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자가격리자 수 증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월18일 '신천지' 교인이었던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일주일만인 2월25일 신천지 관련 환자가 501명이 발생했다. 4월7일 기준 신천지 관련 환자는 총 5209명까지 늘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6일 동안 3차 감염까지 파악됐다. 이에 해당 업소 종사자가 근무할 당시 손님과 직원 등 500여명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가격리자가 대폭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때는 98%의 환자가 열이 있었는데 코로나19는무증상, 경증 등 열이 나는 경우가 절반 정도"라며 "공항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와 자가격리자 중 가족들이 2차 감염이 되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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